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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기여하겠다” 이혜정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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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25 08:56
이혜정 센터장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한의약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기여하겠다”

경희대학교는 지난달 30일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혜정·이하 융합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 한의약 연구 분야가 좀 더 다른 영역으로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커다란 책임감 아래 센터장의 역할에 임하고 있다”고 밝힌 이혜정 센터장(사진)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orean Medicine Convergence Research Information Center·KMCRIC)는 국가 지정 한의학·약학 분야 전문연구정보센터로, 한의약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정보를 수집·가공해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자들 사이의 정보 교류의 장이 되는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한의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인 만큼, 왜 우리가 정부과제를 수주하여 타 분야 센터들의 대열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학계의 인식 제고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필요성에 대한 설득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며 “그동안 융합센터가 개소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융합센터에서는 크게 △한의약 및 보완대체의약학 분야 근거 수집, 평가·가공 및 확산 △연구자 커뮤니티 교류 활성화 △학문간 정보 소통을 통한 새로운 융합연구 분야 창출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강화 △한국 한의약 연구결과의 세계화 등의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는 국내외 한의약 및 보완대체의약학 관련 전문연구정보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근거중심의학방법론에 기반한 가공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연구자들에게 정제된 전문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일반인을 위한 한의약 지식 역시 근거에 기반한 권위 있는 정보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센터장은 “연구자들 사이에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서, 궁극적으로 국내 한의약 및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구축된 연구자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한의사나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근거 중심의 한의지식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며, 아울러 외국 연구자들에게는 우리나라 한의약 정보에 대한 권위 있는 창구로서 위상을 확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베타서비스를 오는 11월 말로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융합센터 홈페이지(http://kmcric.khu.ac.kr)가 완성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더 자세히 홍보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향후 융합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의계에는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한의학 발전에는 어떠한 도움이 될까?

이 센터장은 “이미 많은 한의과학자들이 기초 및 임상 분야의 과학적 연구업적 결과들을 축적해 왔는데, 이제 융합센터를 통해 한의약계는 물론 국내외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결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즉 융합센터를 통해 한의약계는 국내외 타 연구 분야와의 소통과 융합을 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나아가 해당 연구 커뮤니티의 주요 리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많은 데이터 축적을 통하여 한의약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융·복합’이라는 개념이 모든 분야에서 주요 화두로 등장하고 있지만, 무조건 ‘합한다’는 그 용어 자체에 매달리기보다는 ‘어떻게 이루어내느냐?’하는 문제에 더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센터장.

“(한의약)융·복합의 참된 의미는 한의약의 특성을 살리고 전보다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낸다는 조건 하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인류의 삶을 위해 ‘생명’을 주제로 한 각 학문간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한의약 이론 및 임상방법론은 진정한 의생명 융·복합을 위한 토론의 중심에 서있다고 여겨지며, 나아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의생명 분야의 세계적 리더 역할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실험실 안에서 꼼꼼히 연구하며 결과를 내는 기존 패턴을 뛰어넘어, 이젠 전 세계에 퍼져있는 연구데이터들을 수집하고 가공하여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 하는 일차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이에 대해 이혜정 센터장은 “융합센터에서는 한의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고급정보를 제공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융합센터의 성패 여부는 센터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와서 부지런히 클릭하고 여기저기 정보를 퍼트리는 한편 건설적인 토론을 해주는 등 회원들의 흥미와 관심, 참여도가 주요 관건인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환웅 기자   [khw@ak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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