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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속 단백질 합성 즉시`운명`결정

  • AD 최고관리자
  • 조회 2232
  • 2013.12.23 10:32

사람의 건강이나 삶은 태어날 때 운명처럼 정해질까, 아니면 살아가면서 일정한 인과관계 법칙에 따라 결정될까. 정답을 쉽게 찾기 힘든 이 철학적 의문과 달리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세포 속 단백질은 만들어지자마자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는 연구성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철상 포스텍 교수(생명과학과ㆍ사진)팀은 단백질 합성 개시 신호로 알려진 `N-말단 메티오닌'이 단백질의 분해 신호로도 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하고 분해 경로를 규명해 세계적인 생명과학 분야 저널인 `셀(Cell)'지에 19일 발표했다.

이 성과는 황 교수가 지난 2010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의 후속연구로, N-말단 메티오닌이 단백질 합성과 동시에 단백질 분해를 결정하는, 이른바 세포내 단백질 운명을 쥐고 있는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첫 연구다. 이 신호는 우리 세포 속 약 7만5000 종류의 단백질 분해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N-말단 메티오닌의 신호에 의해 류신, 이소류신, 페닐알라닌 같은 소수성 아미노산 잔기를 가진 단백질들이 특정 단백질 분해 경로를 거쳐 분해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황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이상으로 발생하는 각종 암, 감염, 면역질환, 퇴행성 신경질환, 노화 등을 이해하거나 치료하는 데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단백질, 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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