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중국의 동부지역에서 73세 여성에게서 처음으로 새로운 조류독감 계통인 H10N8이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이 여성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는 즉각적인 위험이 낮아 보인다는 예비조사정보가 발표되었다. 이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에 대한 연구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학술지 <네이처>지는 혈구응집소 (haemagglutinin) 표면 단백질은 전형적으로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킬 우려를 보이는 아미노산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정보를 얻었다. 이것은 현재 중국의 남부 광동주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조류독감인 H79N과는 다르게 이 새로운 바이러스는 쉽게 가금류나 다른 조류에서 인간으로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73세 노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치명적 사건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이 노인의 건강이 좀 더 건강한 사람들보다 H10N8에 좀 더 취약했을 것이며 이 가운데에서 H10N8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은 단순히 희귀한 경우였을 것이다. 지난 11월 30일에 입원해서 12월 6일에 사망한 이 여성은 면역시스템이 손상되었으며 심장질환과 중중근무력증 (myasthenia gravis) 그리고 다른 질병을 앓고 있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19일에 발표한 H10N8에 대한 자료표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감바이러스의 예상치 못한 잠재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경계와 각성이 필요하고 감시도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만일 이 바이러스가 조류에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또 다른 산발적인 사례가 일어날 것이라고 이 발표문은 주장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염기서열분석도 H9N9처럼 조류에서도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으며 가금류에서 조용하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가 복잡할 것이며 H10N8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한 독감과 중증급성호흡기관 감염(Severe Acute Respiratory-tract Infections, SARI)에 대한 감시 증가는 “다양한 비계절성 독감형태에 인간이 감염되었을 경우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에 H6N1 조류독감에 인간이 감염된 첫 번째 사례가 대만에서 발견되었다. 당시에 이 여성에 대한 감염 이후 또 다른 감염 보고는 없었다. 과거에 많은 독감 바이러스들이 인간에게 종간장벽을 넘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하며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그 동안 미국 텍사스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SARI에 의해 감염된 여덟 명의 심각한 환자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독감에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새로운 종류의 독감의 발생가능성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이들 중 네 명은 사망했다. 하지만 두 명의 환자는 2009H1N1 대유행 독감바이러스에 대해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또 다른 계절성 독감 계통이 되었다. 조사자들은 이 지역에서 H1N1의 활동성이 높으며 이것은 잘못된 경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출처: <네이처> 2013년 12월 21일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