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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약물이 뇌의 노화 차단

  • AD 최고관리자
  • 조회 4367
  • 2014.12.26 11:26

건망증은 알려진 대로 모두 머리 속 일이다. 감퇴하는 기억, 흐릿한 판단, 노화에 병행되는 이들 현상이 뇌의 뉴런들간의 연결 소실이나 변화로 초래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기존의 알려진 릴루졸(riluzole)이라고 하며, 근위축성측색경화증 (ALS) 치료제로 팔리고 있는 약물이 이런 변화의 차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얻어졌다.

록펠러대학교 등의 연구자들은 쥐에 있어 노화 관련 일반적인 기억 소실이 릴루졸의 처치로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확인에 따르면, 이 처치는 뇌의 해마 내부 어떤 뉴런들 간의 연결 개선 그리고 이로 인한 소통(communication)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변화를 촉진한다.

릴루졸의 처치 후 나타난 신경적 변화를 조사함으로써, 적어도 설치류에서는 뇌가 그 자체를 재편성하는 능력 즉,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의 발휘로 노화에 따른 퇴화의 일부를 차단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 공동 선임 저자인 미스키 (Alfred E. Mirsky) 교수의 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인터넷 판에 12월5일 실렸다.

뉴런은 서로 연결되어 뇌의 특정 부분들을 연결하는 회로를 형성하며, 글루탐산(glutamate)이라는 화학적 시그널을 이용하여 소통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글루탐산은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잉여량이 유출되어, 문제 지점에서의 연결 뉴런들(connecting neurons )을 흥분시킬 수 있다. 노화 관련 인지력 감퇴(cognitive decline)의 경우, 이 과정은 연결 지점(시냅스)의 뉴런을 손상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신경장애의 경우 뉴런의 사멸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다른 신경 퇴행성 상태,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이용되는 릴루졸이 유망한 치료제로서의 확실한 선택이었는데, 그 이유는 이 약물이 글루타민의 유리와 흡수의 조절을 도와서, 유해한 유출(spillover)을 막기 때문이었다. 이 연구자들은 10개 월령의 생쥐에 룰루졸의 처리를 시작했는데, 이 때는 쥐의 중년에 해당하고, 전형적인 인지력 감퇴가 시작되는 때이다.

약물 처리 17주 후, 생쥐의 공간 기억이 검사되었는데, 이 기억은 동물에서 가장 용이하게 연구될 수 있는 기억의 유형이다. 그리고 검사에서 약물 처리된 쥐들이 비처리 동료들보다는 더 잘 기억하고 어린 쥐와 거의 같은 정도로 기억을 잘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예를 들어,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미궁에서 놓여진 쥐들은 생소한 갈림길로 인식되면, 그 미로 탐색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릴루졸이 처리된 생쥐의 뇌 내부 분석에서, 기억과 감정에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 내부에서 취약한 글루탐산 감지 회로의 변화가 감지될 수 있었다. 많은 경우, 노화에는 시냅스의 강도, 가소성 또는 양자가 감소되는 변화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 모리슨(John Morrison) 교수의 말이다. 릴루졸이 가늘고, 대체로 소성인 뉴런 스핀들(plastic spines) 만의 클러스터링(clustering, 뭉치기)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기억의 향상이 시냅스의 강도와 가소성에서의 증가에 기인된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것이 릴루졸의 치료적 효능에 대한 설명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의 클러스터링에는 신속한 적응이 가능한 유형인 얇은 스핀들이 관련되었다. 릴루졸이 처리된 생쥐들은 젊은 생쥐와 비 처리 대조군보다 더 클러시터링이 많았으며, 비처리 대조군은 클러스터링이 가장 작았다. 이번 발견으로 일반적으로 노화된 뇌는 뉴런 스핀의 클러스터링의 증대로 보충될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릴루졸은 이 메커니즘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뉴런 스핀의 클러스터링 현상이 노화 관련 인지 감소를 차단하는 핵심 기반 메커니즘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릴루졸이 노화 그리고 알츠하이머 질환 관련 글루타민 수준에서의 치명적인 변화의 보정과 뉴런 스핀의 클러스터링과 같은 중요 신경적 변화의 촉진을 통해 인지력 저하를 차단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제1저자 피레이라(Ana Pereira)의 말이다.


출처 :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4-12/ru-aed122214.php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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