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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초기인류는 모두 하나이다!

  • AD 최고관리자
  • 조회 2548
  • 2013.10.22 09:38
지금까지 발견된 초기 인간의 가장 완벽한 두개골에 대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이 기존에 세 가지 다른 호미닌 종은 아마도 하나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논란을 일으키는 주장은 그루지아의 드마니시 (Dmanisi)의 동일한 발굴장소에서 발견한 네 가지 다른 180만년된 화석화된 두개골에 대한 해부학적인 비교연구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이들 두개골의 특징에서 나타나는 다양성은 지금까지 전세계를 통해서 동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호미닌 종인 호미 하빌리스 (Homo habilis)와 호모 루돌펜시스 (Homo rudolfensis) 및 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가 단일 생물종을 대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다루어진 두개골 화석은 (두개골5, skull 5로 불려지고 있다) 지난 2005년에 발굴되었다. 그리고 발굴이 이루어지기 5년 전에 발굴지점과 2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턱뼈와 함께 결합했을 때, “이것은 지금까지 가장 완벽한 성인의 두개골이었다”고 이번 연구의 저자 중에 한 명이었던 스위스 취리히의 인류학 연구소 및 박물관 (Anthropological Institute and Museum)의 고인류학자인 마르샤 퐁스 드 레옹 (Marcia Ponce de Leon)은 말했다. 이 두개골 5번의 두개부의 용적은 겨우 546입방 센티미터였으며 이것은 현생인류의 1/3 정도였다. 이렇게 적은 용적에도 불구하고 이 호미닌의 얼굴은 상대적으로 컸으며 이 지역에서 발견된 다른 네 개의 두개골의 얼굴보다 더 많이 튀어 나온 형태였다. 이 발굴지역은 호모 에렉투스의 발굴장소로 생각되고 있다.

한 지역에서 다섯 개의 두개골이 발굴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단일 인구로 생각되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퐁스 드 레옹의 연구소의 신경생물학자이며 공동저자인 크리스토프 졸리코퍼 (Christoph Zollikofer)는 주장했다. 이들 두개골은 20,000년 기간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드마니시에서 발굴된 두개골들은 서로 상당히 달라 보인다고 콜리코퍼는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각기 다른 생물종이라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싶은 유혹이 있었다. 하지만 개별 두개골은 동일 지역에서 발굴되었으며 동일한 지질학적 시기에서 발굴되었다. 원칙적으로 이들은 단일 인구의 단일 생물종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자들의 통계적인 데이터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두개골 5번의 용적은 드마니시 지역에서 발굴된 가장 큰 두개골의 용적의 75%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불일치현상은 현생인류에서 나타나는 다양성의 범위 안에서 볼 수 있으며 또한 침팬지의 다양성의 범위에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또한 동시대에 살았던 전세계의 모든 호미닌의 다양성의 범위 안에 들어가기도 한다고 졸리코퍼는 말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고인류학자인 로버트 폴리 (Robert Foley)는 “많은 발굴결과처럼 이 두개골은 반드시 해명될 필요도 없고 단순화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가 아는 것에 다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새로운 분석의 결과는 과학자들이 초기 호모 종에 대한 해부학적인 다양성의 범위와 속성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만일 약 180만년 전에 지구에 살았던 세 가지 호미닌 종이 하나의 종으로 모아진다면,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루돌펜시스는 호모 에렉투스의 일부가 된다. 드마니시에서 발굴된 두개골들의 유사성은 모두 호모 에렉투스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졸리코퍼는 말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인도네시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했던 세 가지 종이 호모 에렉투스라는 종으로 모아진다면 이것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독일의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의 고생물학자인 프레드 스푸어 (Fred Spoor)는 말했다. 그는 이번 새로운 연구는 생물종 사이의 차이점을 밝히는데 필수적이지 않은 일반적인 두개골 용적에 대한 통계적인 분석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들 일반적인 평가보다 연구자들은 두개부의 높이나 안와의 직경과 같은 특정한 해부학적인 특징을 분석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렇게 쉽게 통계화할 수 있는 특징은 생물종을 발견하는데 사용되며 진화계통도를 그리는데 사용된다.

출처: <네이처> 2013년 10월 20일 (Nature doi:10.1038/nature.2013.13972)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0-22
       
원문참조:
Lordkipanidze, D. et al. Science 342, 326?3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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