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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샘 유전자가 성체의 조직 손상을 치유

  • AD 최고관리자
  • 조회 2684
  • 2013.11.11 08:51
어린 동물은 성체에 비해 조직 손상의 회복이 더 신속한데, 다윈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에 대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고 있다. 학술지 Cell 의 11월 7일 발간호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진화적으로 보존된 유전자 Lin28a가 배아에서는 매우 활발하지만 성체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어른 생쥐에서 다시 활성화될 경우, 손상된 조직의 회복이 증진된다고 한다. 이번 발견으로 성인에서 상해와 퇴행성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과학소설처럼 들리겠지만, Lin28a는 치유 칵테일의 일부가 되어, 어린 동물에서 보여지는 뛰어난 손상 치유를 성인에서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선임저자인 데일리(George Daley, Boston Children`s Hospital and Harvard Medical School) 박사의 말이다.

조직 손상의 수선(Tissue repair)은 생물체의 진화적 스펙트럼 즉, 곤충과 양서류에서부터 어류와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성체보다는 어린 생물체에서 더 탄탄하다. 이 현상에 대한 분자적 원인이 확실치 않은 가운데, 데일리 팀은 단백질 Lin28a가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을 했는데, 그 이유는 이 단백질이 어린 생물체에서는 생장과 발달을 조절하지만, 그 수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이었다.

데일리 팀은, 이 단백질이 조직의 수선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정하기 위해서, 어른 생쥐에서 유전자 Lin28a를 다시 활성화시켰다. 이들 생쥐에서 단백질 Lin28a는 제모 후 털의 재생장(regrowth)을 증진시켰으며, 귀와 발가락에서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했다. 또한 이 단백질은 세포 증식(proliferation)과 이동을 자극했는데, 이는 조직 회복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Lin28a에 의한 이 모든 영향은 몇 가지 대사 효소의 생성을 증대시키고, 일반적으로 배아에서 활성이 더 높은 대사 과정들을 증진시킨 결과였다.

이전에는 세포의 평범한 살림꾼 기능을 하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조직 수선에 그렇게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것이 저자 슨창(Shyh-Chang Ng, Harvard Medical School) 박사의 말이다. 이번 연구 중 한 가지 실험에서 Lin28a를 우회하거나 작은 분자 성분으로 미토콘드리아 대사를 직접적으로 활성화시켜도, 상처 치유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이 성분이 사람에서 조직 수선을 촉진시키는 약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3-11/cp-fgr103113.php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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