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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T임파구의 항암제 독성완화 기능 논문에 대한 소회

  • AD 최고관리자
  • 조회 1009
  • 2014.12.10 16:19

2010년에 Kidney International에 발표된 CD4+CD25+ regulatory T cells attenuate cisplatin-induced nephrotoxicity in mice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논문은 운이 꽤 좋은 편으로 상당히 짦은 시간에 좋은 인펙트로 논문을 낼 수 있었지요ㅎㅎ. 사실 2009년경 실험을 시작할 당시 우리 랩은 암 연구 와는 전혀 상관없는 주로 면역질환연구에만 몰두하던 랩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의반 타의반으로 연구재단의 MRC사업을 추진하면서 센터장(김성훈교수님)이 암전문가라 껴들어가는 식으로 면역종양 및 항암제부작용완화라는 주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암에 대해 아는바가 없어서 황당하기도 했는대 일단 몇몇 논문을 보니 항암제부작용이 꽤 많더라고요(남들 다 아는 이야기지만ㅜㅜ). 그중에서도 면역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려나 싶어서 눈을 부릅뜨고 찾다보니 백금계 항암제가 신장독성을 일으키는 대 임파구의 역할이 있다는 논문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을 잘 읽어보니 그쪽은 신장전문가이지 면역전문가는 아니라 정확하게 어떤 면역세포가 관련되는지는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아주 간단한 몇몇 실험을 통해서 2달 안에 그 세포가 무엇인지를 밝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주제로 연구를 시작할 때 시간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항암제 독성실험은 한 3일 만에 결론이 납니다. 그래서 한 실험셋트가 turn over하는 대 1주일도 안 걸리지요. 이런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투고에 적당한 기본 틀을 짜는 대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듣다보면 제가 너무 잘해서 다된 것 같내요. 솔찍히 저도 감 좋게 잘 찍었지만 실험을 진행하는 이효정선생도 너무 잘했지요. 한의사로서 우리 실험실에서 full time 학생으로 있었는대 당시 우리는 공초점현미경, 유세포분석기 등을 자유자제로 운영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이때 이효정선생이 많은 부분을 잘 셋팅하고 한의대 학부생이었던 노덕희 학생(현재 카돌릭의과대학 재학 중)이 잘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한 덕이 큽니다. 투고 후 리뷰들은 매우 호의적이었으나 확인실험요청이 엄청났습니다. 사실 이것을 맞추느라 다시 6개월 실험을 더 진행해야 했지만 총 1년 만에 Faculty of 1000에서 추천하는 논문에 선정되어 한빛사에 오르게 되었지요. 이번 논문을 통해서 감도 중요하지만 감을 잃지 않으려면 다른 분야의 연구에도 관심을 깊이 갖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연구자들의 세미나 열심히 듣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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