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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부작용 줄이는 면역세포 발견

  • AD 최고관리자
  • 조회 4839
  • 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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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표적인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은 약효가 뛰어나지만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독성을 지녀 사용이 제한돼 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 항암제의 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는 면역세포를 처음으로 찾아냈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학 병원의 항암 치료 센터.

암 환자들이 각종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항암제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고 대표적인 항암제가 바로 '시스플라틴'입니다.

폐암, 유방암, 방광암 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문제는 신장에 큰 부담을 주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 효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들 사이에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시영, 경희대 의대 암센터장]
"암세포도 죽이지만 정상세포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죠. 시스플라틴도 골수기능 억제라는게 올 수도 있지만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고 주로 신장 독성하고 말초신경에 부작용을 초래..."

국내 연구진이 시스플라틴의 신장독성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활성T세포가 시스플라틴의 신장 독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활성T세포를 조절하는 면역조절 T세포로 신장 독성을 줄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들에 시스플라틴을 투여한 뒤 한쪽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다른 쪽에는 면역조절T세포를 넣어줬습니다.

그 결과 아무런 조치를 안한 쥐는 신장 세포가 대부분 파괴돼 죽었지만 면역조절T세포를 넣어준 쥐는 신장 세포의 손상도가 50% 이상 줄어들었고 생존율도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배현수, 경희대한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항암제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세포를 찾게 됐습니다. 이 세포를 조절 T임파구라고 하는데요. 이런 의미는 조절 T임파구에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이 되면 앞으로 시스플라틴에 의한 독성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키드니 인터내셔널 12월호 주요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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