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치매치료 후보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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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치매를 일으키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뇌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매 치료 후보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동의보감의 여러 처방을 참고해 한약재에서 추출한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한방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입니다.

동의보감 내용 가운데 노인성 질환이나 퇴행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처방들과 50여 종의 한약재를 비교 검증해 추출한 것입니다.

이 신물질은 유전자 칩을 이용한 동물 실험 결과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배현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동의 보감에 있는 10여 종의 처방과 50여 종의 약재들을 대상으로 비교 실험을 한 결과 가장 효과가 높은 물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대학생 35명에게 6주 동안 투여한 결과 실제로 인지 능력의 점수가 3점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치매 환자는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보통 10점 이상 점수가 낮아 집니다.

[인터뷰:강문규, 퓨리메드 연구소장]

"치매 환자의 경우 점수가 10점 정도 떨어지지만 이 물질은 기억력이 가장 좋은 대학생을 대상으로도 3점 이상 올렸기 때문에 치매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한약물 연구의 전문 저널 두 곳에 동시에 실려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기자]

연구진은 이 신물질을 올 하한기부터 실제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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